홈페이지를 이렇게 쉽게 만든다고?

이제, 내 생각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 AI 시대의 승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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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를 이렇게 쉽게 만든다고?

저, 처음으로 직접 웹사이트를 만들어봤습니다. 그것도 개발자 손 하나 안 빌리고요. 늘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게 드디어 진짜가 됐어요. 지금 보시는 이 웹사이트가 바로 그겁니다. 여기에 강의자료도 올리고 있고, 인사이트를 담은 글도 차근차근 쌓고 있어요. 제가 낸 강의랑 책, 출강 기록까지 다 소개할 수 있고, 여러분이 글을 남기는 방명록도 있고, RSS까지 나갑니다. 디자인, 색감, 구도, 폰트까지 제가 원하는 그대로 다 나왔고요.

그런데 이거, 요즘 시대답게 코드는 한 줄도 안 썼어요. 제가 한 건 딱 하나예요. 채팅창에 원하는 걸 말한 거. 생각나는 대로 말했더니, 테스트용이 아니라 제가 진짜 오래오래 쓸 웹사이트가 완성됐습니다.

웹 전문가도 아닌 제가 이걸 하루 만에 뚝딱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분명해요. 웹사이트에 뭐가 들어가야 하는지,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감이 안 올 때마다, 이 AI가 다음엔 뭘 하면 좋을지 딱딱 짚어줬거든요. 오늘은 그 과정을 여러분께 그대로 보여드릴게요. 여러분도 기획만 해두면, 이런 웹사이트 아니 이거보다 더 예쁜 것도 얼마든지 만드실 수 있어요.

크레딧을 최대한 아끼면서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방법

클로드 코드랑 클로드 디자인은 전부터 깊게 쓰고 있었고요. 메타의 AI인 마누스(Manus)는 이름만 들어봤지 직접 써본 적은 없었는데요. 이번에 마누스 쪽에서 감사하게도 크레딧을 일부 지원해 주셔서, 처음으로 써보게 됐어요. 이미 다들 아실 만큼 워낙 유명한 툴이죠.

쓰던 클로드 디자인이랑 비교해 가면서 웹사이트를 만들어봤는데, 이야... 마누스로 웹사이트 만들어보신 분들은 다 공감하실 거예요. 퀄리티가 진짜 미쳤습니다. 아 물론 지금 보시는 제 웹사이트가 막 화려하진 않죠. 이건 제가 절제된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런 거고요. 화려하게 만들고 싶으시면 당연히 그렇게도 잘 만들어줍니다.

이번 작업에는 크레딧이 좀 들었어요. 저는 2만 크레딧을 지원받았고, 여기에 5만원 정도를 더 얹어서 작업했어요. 워낙 디테일하게 이것저것 많이 요구한 탓이죠. 그런데 이거 하나는 꼭 알려드리고 싶어요. 크레딧 아끼는 법이요.

먼저 하나 알아두시면 좋아요. 마누스는 크게 두 가지 모드로 돌아가요. 챗 모드랑 에이전트 모드요. 그러니까 작업 방식에 따라 크레딧이 꽤 달라지는데, 미리 계획을 세우고 들어가면 확 아낄 수 있어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예요.

첫 번째. 처음부터 바로 시키지 마시고, 챗 모드에서 먼저 "이런 사이트 만들고 싶어" 하고 대화를 나눠서 사이트 계획안 파일을 하나 받으세요. 그다음에 그 파일을 에이전트 모드 대화창에 그대로 올려서 "이거대로 만들어줘" 하시는 거예요. 계획이 이미 서 있으니까 왔다 갔다 하면서 새는 크레딧이 확 줄어듭니다.

두 번째. 혹시 마음에 드는 사이트가 이미 있다면, 마누스 웹앱 기능 https://manus.im/ko/features/webapp 에 그 사이트 주소를 넣어서 "이런 느낌으로 만들어줘"라고 하는 방법도 있어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라, 다른 회사의 지식재산권을 존중하면서 참고만 하셔야 합니다. 그대로 가져오시면 안 되고요.

목적부터 정하세요

자, 크레딧 아끼는 법은 이 정도면 됐고요. 여러분도 마누스로 각자의 웹사이트 하나쯤 꼭 만들어 보시면 좋겠어요. 그래서 이번엔 제가 직접 써보고 유용했던 꿀팁 몇 개를 드릴게요.

일단 가장 먼저 하실 일은, 마누스한테 바로 말 거는 게 아니라 레퍼런스를 찾는 거예요. 방금 크레딧 아낄 때 레퍼런스 주소 넣는 얘기 잠깐 했잖아요. 그게 사실 잘 만드는 핵심이기도 해서, 이번엔 실제로 제가 어떻게 했는지 제대로 보여드릴게요. 마음에 드는 웹사이트를 하나 골라서 "이런 걸로 만들고 싶어" 하고 그 주소를 건네주는 거죠.

그리고 목적이 꼭 같이 있어야 해요. "이런 목적으로, 이런 디자인과 구조의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어"라고요. 목적 없이 던지면 잘 안 나와요. 저 같은 경우엔 "내 활동이랑 글을 자유롭게 올릴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어, 레퍼런스는 이걸로 해줘"라고 했어요. 그때 제가 건넨 레퍼런스가 '생각노트'라는 웹사이트였는데요. 생각노트 운영자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 드립니다. 덕분에 잘 참고했습니다.

결국 챗 모드 첫마디에 이 두 가지만 있으면 돼요. 첫째, 어떤 목적의 웹사이트인지. 둘째, 어떤 디자인이 좋은지 레퍼런스 링크 하나. 간단하죠? 디자인은 말로만 설명하지 마세요. "세련되게, 미니멀하게" 같은 형용사 백 마디보다 링크 하나가 훨씬 정확하거든요. 이렇게만 말하고 몇 분 기다리면, 벌써 마음에 드는 첫 화면이 뚝 나와요. 큰 그림이 다 그려진 거예요. 이제부터 원하시는 대로 마이크로 매니징 하시면 됩니다.

쉽다. 정말 쉽다.

그 다음부터는 더 쉬워요. 그냥 생각나는 대로 던지시면 됩니다. "폰트는 전부 프리텐다드로 바꿔줘." 바뀝니다. 로고를 주면서 "상단, 하단 로고를 내 로고로 바꿔줘." 바뀝니다. 상단 카테고리를 "About, 자료실, 인사이트, 강의, 방명록으로 바꿔줘" 하면 데이터베이스까지 같이 바뀝니다.

여기서 제가 진짜 편하다고 느낀 게 두 가지 있는데요. 하나는 캡처예요. 웹사이트 어느 부분의 무슨 글자를 어떻게 바꿔라, 이런 걸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말로 하려고 애쓰지 마시고, 그냥 캡처를 하세요. AI 시대엔 캡처가 진짜 중요해요. 바꾸고 싶은 부분을 캡처해서 "이거를 이걸로 바꿔줘" 하면 바로 알아듣습니다. 제가 설명을 잘할 필요가 없다는 게 진짜 편하더라고요.

또 하나는, 하던 일을 끊지 않고도 다음 요청을 계속 보낼 수 있다는 거예요. 마누스가 방명록을 만드는 중에 제가 소개글을 써서 던졌거든요. "소개글은 이걸로 바꿔주고, 줄 간격은 가독성 좋게 네가 좀 봐줘." 이러면 요청이 대기로 밀리는 게 아니라 바로 접수가 돼요. 얘가 이렇게 말하거든요. "이전 요청을 처리하면서 지금 주신 새 요청까지 같이 처리하겠습니다." 써 보면 이게 정말 편하고 든든하더라고요. 생각나는 걸 따로 정리해뒀다가 나중에 줄 필요가 없어요. 떠오를 때마다 말하면, 앞 작업을 하면서 새 작업까지 같이 받아주거든요. 해보시면 바로 느끼실 거예요.

감탄투성이였던 마누스

자, 이제 제가 이 도구에서 제일 감탄한 기능이에요. 저 같은 경우엔 마누스가 작업을 하나 끝낼 때마다 다음 단계 세 개를 먼저 제안해줬어요. 검색 기능 달까요? RSS 피드 달까요? 파비콘 만들까요? 저는 웹사이트 구조를 잘 모르니까, 뭘 시켜야 할지 모르잖아요. 근데 뭐가 필요한지를 쟤가 먼저 알려주는 거예요.

게다가 그 제안이 헛소리가 하나도 없어요. 다 진짜 필요한 것들. 그것도 제가 혼자선 알아채기 힘든 것만 딱딱 짚어줘요. 그럼 저는 "다음 단계로 제안한 것 다 해줘." 이 한 줄만 계속 반복했어요. 그렇게 나온 게 검색, RSS, 월별 아카이브, SNS 공유 미리보기, 다크모드, 조회수 집계까지예요.

뭘 하고 싶은지는 있어도, 그걸 이루는 디테일까지 제 머릿속에 다 있진 않잖아요. 방명록은 제가 따로 시킨 건데, 대댓글에 삭제 권한까지 야무지게 달아줬고요. 꼭 웹사이트 전문가가 옆에 앉아서 로드맵을 짜주는 느낌이에요.

도메인 연결도 마누스에서

다 만들었으면 게시 버튼 하나 누르면 끝이에요. 물론 게시하고 나서도 계속 수정할 수 있고요. 그런데 게시하면 주소가 마누스 URL로 나오거든요. 이대로 쓰셔도 되지만, 남한테 알려주기가 좀 그렇잖아요. 근데 그것도 얘가 알아서 제안을 해줘요. 원래는 도메인 업체랑 DNS 설정을 따로 오가야 하는 일이거든요. 근데 여기서 여러분 이름, 저 같은 경우엔 PAPERLOGY를 치면 자기가 알아서 도메인을 쫙 추천해 줘요. 결제도 같은 화면에서 바로 할 수 있고, 그러면 연결까지 알아서 해 줍니다.

저는 www.paperlogy.blog 주소를 샀어요. 아, 그리고 작업이 끝날 때마다 손가락 튕기는 소리가 나는데, 이게 은근히 중독이에요. 딱, 하고 일이 끝났다는 소리. 다른 거 하고 계시다가 딱 소리 나면 끝난 거니까, 그때 다시 보시면 돼요. 됐나 안 됐나 기웃거릴 필요가 없어요.

웹사이트 제작 AI 왕은 마누스였다

정리할게요. 저는 이 웹사이트를 만드는 동안 개발 지식을 한 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한 일은 레퍼런스 링크 던지고, 생각날 때마다 말하고, 마누스가 제안하면 "다 해줘" 한 게 전부예요. 생각나는 대로 말하면, 그게 웹사이트가 됩니다. 개인 블로그, 포트폴리오, 가게 소개 페이지 미뤄두셨던 분들, 오늘 한번 만들어보세요.

아 그리고 이건 마누스에서 구독자분들께 드리는 혜택인데요, 마누스 처음 시작하실 때 쓸 수 있는 무료 크레딧 1,000개 받는 링크를 아래 영상 더보기란에 걸어둘게요. 이걸로 부담 없이 한번 시작해 보세요. 여러분이 만들면 여러분 취향대로, 완전히 다른 사이트가 나올 거예요. 지금까지 압도적 유익함, 페이퍼로지였습니다.

아직도 포트폴리오를 PPT로 만드세요? 그러다 진짜 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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