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회 다음은 게우파스타, 관양동 무스비 토모

미식5.0
숙성회 다음은 게우파스타, 관양동 무스비 토모

무스비 토모에서는 숙성회 다음에 파스타를 시켜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일식 술집 메뉴판 한 장에 숙성회와 게우파스타, 고등어 엔쵸비 파스타가 나란히 적혀 있습니다.

 

관양로 1층, 캐치테이블로 예약되는 저녁 술집

무스비 토모는 안양 관양동, 관양로 243 1층에 있는 일식 술집입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17시부터 자정까지, 일요일은 22시까지 열고 월요일은 쉽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받습니다.

 

근처 인덕원로에 이름이 비슷한 「무스비」 본점이 따로 있습니다. 두 가게가 가까워 헷갈리기 쉬우니, 지도에서 관양로 243을 확인하고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메뉴는 계절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고 가게가 안내합니다.

 

숙성회와 안키모, 일식 기본기가 먼저 탄탄한 집입니다

첫 접시는 제철 숙성회입니다. 2인 기준 43,000원이고 한 사람 늘 때마다 17,000원이 붙습니다. 숙성을 거친 생선은 갓 썬 회의 탱탱함 대신 결이 부드럽게 풀리고, 씹을수록 단맛과 감칠맛이 천천히 올라옵니다. 「숙성회는 정말 맛있었어요」처럼 숙성회를 칭찬한 후기가 여러 편 있습니다.

 

여러 생선을 한 접시에 담은 숙성회 모둠여러 생선을 한 접시에 담은 숙성회 모둠

 

고등어 봉초밥은 불에 그을린 고등어 껍질의 기름진 고소함을 새콤한 초밥이 받쳐 주고, 사이에 넣은 쪽파가 끝맛을 산뜻하게 정리합니다. 고등어 상태가 좋을 때 내는 메뉴라 날마다 있지는 않습니다.

 

안키모호소마끼는 오이를 넣어 가늘게 만 김초밥 위에 아귀 간을 듬뿍 올린 요리입니다. 비린 기운 없이 고소함만 남아 혀 위에서 버터처럼 풀리고, 아삭한 오이와 김초밥이 그 진한 맛을 담백하게 받쳐 줍니다. 한입에 넣으면 사케가 저절로 당기는 접시입니다.

 

게우파스타와 술찜 파스타, 이 집의 한 수는 면에 있습니다

무스비 토모의 메뉴판은 일식 술집의 문법으로 시작해 파스타로 넘어갑니다. 게우파스타는 전복 내장의 진한 바다 향이 면 한 가닥마다 배어 있습니다. 쌉쌀함은 살짝 남기고 고소함을 앞에 세웠습니다. 마지막 한 젓가락까지 소스를 긁게 되는 접시입니다.

 

고등어 엔쵸비 파스타는 엔쵸비 오일 파스타 위에 칼집을 낸 고등어를 껍질째 구워 올리고 레몬을 곁들입니다. 짭조름한 엔쵸비가 면에 배어 있어 고등어 한 점과 면 한 젓가락이 서로 간을 맞춰 주고, 레몬을 짜면 기름진 끝맛이 가볍게 정리됩니다.

 

구운 고등어를 올린 고등어 엔쵸비 파스타구운 고등어를 올린 고등어 엔쵸비 파스타

 

국물 요리도 면으로 끝납니다. 버터를 가득 넣고 와인으로 끓인 백합술찜과 일본식 토마토 스튜인 토마토 나베는 파스타를 추가할 수 있고, 토마토 나베는 우동면도 고를 수 있습니다. 조개와 버터가 우러난 국물에 면을 말면 접시 하나가 새로 생깁니다.

 

치킨난반에서 숯불 목살까지, 술이 끊기지 않는 안주 칸

치킨난반은 튀긴 닭에 새콤달콤한 타레를 입히고 계란을 듬뿍 넣은 타르타르를 얹습니다. 튀김옷이 소스를 머금어 촉촉해지는데도 씹으면 바삭함이 남고, 고소한 타르타르가 신맛을 둥글게 감쌉니다. 이 집 후기를 여섯 편 남긴 손님이 「치킨난반은 최애다」라고 적어 둘 만한 접시입니다.

 

숯불 안주도 있습니다. 목살 스테이크는 숯에 구운 목살에 데미 소스와 무화과를 곁들이고, 세세리 시오야끼는 숯에 구운 닭목살에 시오콘부와 미소 루꼴라를 붙입니다. 항정살 조림에 감자퓌레를 받친 돈토로, 유자간장에 재운 은대구 유안야끼, 생선과 새우를 듬뿍 넣은 홍유어만두까지 술안주 칸이 길게 이어집니다.

 

네이버에 올라 있는 메뉴 목록과 가게가 10월 5일에 올린 메뉴판 사진은 조금 다릅니다. 가기 전에 최근 메뉴판 사진을 한 번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1인 1주류로 주문했다는 후기와 콜키지 2만 원을 안내받았다는 후기도 있으니, 술을 가져갈 계획이라면 예약할 때 같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웨이팅은 각오하고, 예약은 먼저

긴 기다림을 아쉬워하는 후기도 있습니다. 두 시간을 기다렸다는 글이 있고, 18시쯤 줄을 서서 20시 15분쯤 들어갔다는 글도 있습니다. 토요일 17시 30분쯤 예약 없이 바로 들어갔다는 후기도 있으니, 문 여는 시간에 맞추거나 캐치테이블 예약을 먼저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조명이 어둡고 음악이 크다는 평도 있어, 조용한 대화보다 술잔을 부딪치는 자리에 잘 맞습니다.

 

별점 5.0 / 5.0

숙성회로 열고 파스타로 닫는, 일식 술집의 기본기 위에 양식 접시를 자연스럽게 얹은 집입니다.

 

무스비 토모 ·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로 243 1층 · 화~토 17:00~24:00, 일 17:00~22:00, 월요일 정기휴무 · 캐치테이블 예약 · 주차 불가 · 노키즈존(디너 미성년자 출입 제한)

 

출처

· 사진(네이버 플레이스 무스비토모 업체 등록 사진, 고등어 봉초밥) ·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655930620/photo
· 사진(네이버 플레이스 무스비토모 업체 등록 사진, 숙성회 모둠) ·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655930620/photo
· 사진(네이버 플레이스 무스비토모 업체 등록 사진, 고등어 엔쵸비 파스타) ·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655930620/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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